나의 이야기(창작~시) 눈이 멀어버렸다 소리새 박종흔 2016. 1. 12. 08:34 눈이 멀어버렸다 소리새/박종흔 어둠의 터널을 지나 밝은 햇살에 눈 부시듯 그댈 보는 순간 눈이 멀어버렸다 지나가는 바람도 기댈 곳을 만나면 쉬어 가는데 먼 인생길, 우린 어떻게 살아가는가? 쉼 없이 이어지는 여정(旅程) 뒷굽 닳은 구두 신고 모퉁이길 돌아서 만난 사람 그대에게 무엇을 바라는 게 아니다 그림자가 정겨운 나이니 그대 생각만 해도 마냥 좋아서 바보처럼 웃는 것이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