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5. 11. 23. 12:02

가을 사랑 소리새/박종흔 만남과 이별 떠나는 것과 남는 것 우리는 안다 기약 없는 이별이 힘든 까닭을 뒤틀린 공간, 생의 허상을 좇아 삶의 수레바퀴 돌리는 외로운 군상(群像)의 아픔 연민이라 말하지 말자 떠나는 가을의 뒤태는 초라해도 하나의 추억은 남겼으니 흰 눈 내리면 가을 사랑은 정점을 향해 집시의 길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