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환한 빛으로

소리새 박종흔 2015. 6. 3. 16:50


환한 빛으로
             소리새/박종흔
사랑은 
독점하고 소유하는 게 아니라
기쁨과 슬픔을 공유하며 
자신을 희생하는 것입니다
독선과 아집은
고인 물처럼 병들고 썩습니다
기선을 제압하고
상대를 길들이는 게 아니라
서로를 인정하고 
내가 상대에게 맞춰가는 게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은 영혼과도 같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져도
마음으로 느끼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대가 다가선 그 날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가슴의 파동을 기억하며
환한 빛으로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