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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꿈의 조각들
소리새 박종흔
2015. 1. 7. 11:54
꿈의 조각들
소리새 박종흔
사월의 화사한 봄날
출렁이는 검은 파도에
산산이 부서진 꿈의 조각들
피어나지 못한 채
가슴 속에 스러져간
무수한 꽃이여
갑질하는 무능한 자는
악어의 눈물을 흘리며
속으론 그러리
세월이 약이라고
시간이 가면 잊을 거라고
항상 그러하듯
너희는 본디 그런 족속이니
해가 바뀌는 지금도
귓전에 맴도는 건
박제된 애잔한 음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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