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사랑의 블랙홀

소리새 박종흔 2014. 11. 12. 00:31





사랑의 블랙홀
                        소리새/박종흔
그댈 처음 본 순간
어디서 만난 듯한
무척 낯익은 모습이었어
그대 생각에 내 몸은 굳어버렸고
심장은 터질 듯 울렁거렸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사랑의 블랙홀에 빨려드는 걸 알지만
나 자신을 통제할 수 없어
그대 향한 내 마음이 
사랑이 아닌 연민이라 해도 좋고
집착이라 생각해도 괜찮아
한세상 살면서 
목숨 걸고 사랑할 수 있다는 건
누구에게나 오는 축복이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