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4. 11. 12. 00:01



어느 날
                 소리새/박종흔
어느 날 
숨겨왔던 사랑의 비밀이 
그대의 호흡으로 벗겨졌어
활화산처럼 뜨거운 포옹
첫 키스의 달콤함
그 어느 날
아침 이슬 머금고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났지
물망초의 가슴 아픈 전설은 싫어
사는 날까지
기쁨의 꽃말로 나를 기억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