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4. 10. 27. 09:37


이별이란      
             소리새/박종흔
노란 은행잎 얼굴 내밀고
단풍 불타오르면
봄의 화사함 기억한 채
거리에 드러눕는 
커피색 벚나무 잎
무슨 할 말 남았는지
땅에 떨어지며 부르르 떤다
그래
네 마음 나도 안다
본디 이별이란 
가슴 아프고 서글픈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