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

소리새 박종흔 2014. 6. 12. 07:36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     
                            소리새/박종흔
잠시만 떨어져도 
견딜 수 없는
치명적으로 중독된 사랑
우리 사랑은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늪에 핀 연꽃 사랑이었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청춘의 날개여
온몸과 영혼을 불태운 
젊은 날의 환희여
그대 떠난 후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엔
그리움 한 자락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