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단 한 번만이라도

소리새 박종흔 2014. 5. 7. 21:17


단 한 번만이라도 
                      소리새/박종흔
봄날의 꽃향기도
모두 말라 사라지고 
죄인인 양 침묵하는 봄
그나마 이 봄이 지나가면 
당신의 얼굴이 잊히고
기억마저 사라질까 두렵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벽이 있었지만
지금은 허물어진 그 벽마저도
그리움의 산물이 되었죠
보고 싶습니다
단 한 번만이라도
그리고 당신에게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