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4. 4. 24. 08:33


어긋난 길
                  소리새/박종흔
사람에겐 각자 
가야 할 길이 있지만
우리의 인생은 여기서 멈춰버렸네
끔찍했던 고통의 시간
그 시간이 천 년보다 길었고
너무 두렵고 외로웠다오
타의에 의해 사라져버린
꿈 많은 인생길
하지만 그 어긋난 길을 
예정된 길이라 하지 마오
그리 말하면 
떠나는 마음 더욱 아플 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