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고양이 소리새 박종흔 2014. 2. 5. 12:07 고양이 소리새/박종흔 봄소식이 온다는 입춘 칼바람이 몰아치고 마지막 강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나그네의 눈길에 들어온 고양이 두 마리 뒷다리가 부러진 고양이가 다리를 끌며 쓰레기더미를 헤집고 그 옆에는 새끼 고양이가 어미를 빤히 쳐다보지만 먹을 게 없다 나그네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오는 길에 어묵 하나 사서 그 자리에 던져주는 것뿐 고양이 다리를 부러뜨린 자는 누구일까 봄이 오는 길은 아직 멀고 인성과 양심이 파괴된 겨울은 길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