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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1월 29일 금요일) 그대가 머문자리 음악편지 입니다

소리새 박종흔 2013. 11. 29. 08:49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지켜 주는 것입니다. 깊은 숲 속에 거미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 거미는 오랫동안 친구가 없어서 외롭게 지냈습니다. 어느 날 아침 거미가 잠에서 깨어나 거미줄을 보니 이슬이 한 방울 맺혀 있었습니다. 거미가 물었습니다. “넌 누구니?” 이슬이 대답했습니다. “난 이슬이야!” 거미가 말했습니다. “난 오랫동안 친구가 없었어. 우리친구하자." 이슬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했습니다. “그래 좋아, 하지만 조건이 하나 있어 나를 절대로 만지면 안돼” 거미가 대답했습니다. "알았어. 약속 지킬께" 그 후 거미와 이슬은 행복했습니다. 외로울 때는 서로 위로하고 즐거울 때는 서로 나누며 세월이 흘러 거미는 이제 이슬이 없는 생활을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미는 이슬을 만져 보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이슬은 거미가 자신의 몸에 손을 대는 걸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참다못한 거미가 말했습니다. “나 너를 만져보고 싶어 응?” 이슬이 슬픈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너, 나를 사랑 하는구나 그럼 나에게 한 가지 약속을 해야 해 내가 없어도 슬퍼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해” “알았어.” 거미는 말했습니다. 거미가 두 손으로 이슬을 꼭 껴안는 순간 이슬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사랑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지켜 주는 것입니다. -행복한 세상 중에서.- 그대가 머문자리 고운님들...*^^* 사랑하는 인연이 생기면 소유 하려는게 사람의 속성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소유하려는 욕심 때문에 자신도 상대도 힘들지고 불행한 일이 생기기도 하지요. 적당한 거리에서 조용히 지켜봐 주는 것 그게 진정한 사랑일 수도 있을겁니다. 우리님들...한주의 끄트머리..금요일이네요. 요즘 궂은 날씨 때문에 많이 힘들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남은 11월도..또..한주도..즐거운 마음으로..마무리 지으셔요. 사랑의 덫 소리새/박종흔 한평생 사랑에 웃고 울며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 사랑은 살아가는 일상 속에서 마지막 눈 감는 순간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 때론 이별의 슬픔에 아파하며 사랑을 않겠노라 다짐하지만 결국 고독을 이기지 못해 돌아올 수밖에 없는 끈질긴 사랑의 덫. --창작 자작시 방에서 모셔온 글입니다 --
    (오늘의 꽃) 쥐똥나무 (男貞木) 쥐똥나무는 물푸레나무과에 속하며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입니다. 남정목이라 부르며 남정목은 남자의 정력을 좋게 하는 나무라는 뜻이라 합니다. 남정목을 충청도 지방에서는 쪼갈병 또는 조갈병을 고치는 나무라 해서 물쪼가리나무 또는 조갈나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지금의 당뇨병을 옛날에는 소갈병이라고 불렀고 조갈병은 소갈병의 사투리라고 하네요. 곧 남정목은 소갈병 곧, 목이 마르고 허기가 지는 병에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종류의 광나무가 있는데 그건 여정나무라 하는데 남정나무 여정나무..둘 다 우리 몸에 좋은 나무입니다. *쥐똥나무의 전설 옛날에 첩첩산중에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이 살았다. 초근목피로 살아가다 어느 날 산을 내려와 대궐 같은 집을 지나다 담장너머로 고깃국에 하얀 쌀밥을 먹는 사람들이 보였다. 하얀 쌀밥을 보니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지만 침만 삼키고 돌아 왔다. 그날 이후 쌀밥이 눈에 삼삼하여 쌀밥 쌀밥 하다가 평생 쌀 한 톨 먹어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 누군가가 그 사람이 다음생애에 배 굶지 않는 중생으로 태어나길 지극정성소원 했건만 하필이면 쥐로 태어나게 되었다. 그래서 이집 저집 곳간 드나들며 쌀로 배불리 살았으나 쌀 주인에게 죽임을 당했다. 죽고 나서 생각하니 죽기 전에 일 안하고 남의 쌀을 훔쳐 먹은 죄를 뉘우치며 쌀 훔쳐 먹고 싸질러 놓은 똥을 들고 사람 사는 울타리나무로 서서 참회하기로 했다. 그래서 쥐똥나무가 울타리에서 쌀 같은 흰 꽃을 피우고 쥐똥 같은 열매를 맺는다 한다.
    여백-- 김문규

 

출처 : 그대가 머문자리
글쓴이 : *한사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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