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시월의 노래

소리새 박종흔 2013. 10. 21. 21:52
      시월의 노래 소리새/박종흔 푸르던 나뭇잎 낙엽 되어 뒹구는 곳 그대와 둘이 걷던 언덕 아쉬움 남기고 바람에 쓸려 날아간 곳 굽이쳐 흐르는 강물 사랑하는 사람처럼 올 땐 힘들게 오고 갈 땐 쉽게 가버리는 아름다운 가을이여 남은 사연 길게 누운 그림자에 쓰고 다시 올 땐 아주 오랫동안 머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