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3. 8. 28. 07:36

 
비와 우산 
                      소리새/박종흔
눈인사 나누고 돌아선 
너의 뒷모습
눈물이 보이진 않았지만
어깨가 들썩이는 걸 
난 그저 바라만 봤어
잠시의 헤어짐도 
이렇게 가슴 아픈데
영원한 이별은 
얼마나 괴로울까
비가 내리는 날엔
우산이 있어서 다행이야
내리는 비 때문에
속마음 감출 수 있으니
비야 내려라
내 걸음 멈출 때까지
비야 내려라
슬픔이 씻어질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