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3. 8. 15. 21:09

매미 
               소리새/박종흔
한여름 불볕더위
밤낮 시끄럽게 울어대
사람들에게 구박받는 매미
알고 보니 
그럴만한 사연이 있었네
길고 긴 기다림 
찰나(刹那)의 사랑
그리고 영원한 이별
가을이 오기 전
자신의 슬픈 운명에
그토록 서럽게 울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