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마지막 그리움

소리새 박종흔 2013. 4. 16. 17:11

마지막 그리움 소리새/박종흔 어느 날이던가 계절의 문턱을 넘나들며 사색에 잠기던 시간 온 맘을 조여들며 물밀듯 밀려드는 기나긴 연민의 통증 무심코 지나치던 그 숲엔 꺾여버린 청춘의 덫처럼 수명 다한 꽃들이 쓰러진다 이젠 어울림으로 변해 나지막이 들려오는 그 옛날의 풍금 소리 도저히 지울 수 없어 먼 기억 속으로 달려가는 마지막 그리움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