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松竹 尹光遇

소리새 박종흔 2013. 3. 1. 00:57

松竹 尹光遇
                         소리새/박종흔
날 억지로 굽히려 하지 마소
난 굽지 않는 절개
올곧은 대나무라오
내게 단풍잎처럼 물들라 하지 마소
흰 눈 쌓인 겨울에도
난 독야청청 늘 푸른 소나무라오
동심(童心)의 마음속에서
꽃향기 흩날리며
의로운 사람을 사랑하고
나무를 좋아한다오
세월의 강이 흘러도
아름다운 벗들과
고향 “안골”을 그리워하는 
내 이름은
松竹 尹光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