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못다 한 사랑
소리새 박종흔
2013. 2. 1. 06:41
못다 한 사랑
소리새/박종흔
돌덩이나 그물로는
바람을 잡을 수 없듯이
나의 작은 가슴으론
당신의 한없는 사랑을
온전히 품을 수 없겠죠
나의 부족과 허물도
사랑과 인내로
항상 용납하시던 당신
사랑과 그리움은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세월이 많이 흐른 후
이젠 알게 되었습니다
연리지 사랑을 하고
영원한 작별을 고할 때
비문(碑文)에 새길 글은
애틋한 연시(戀詩)를 써 주세요
하늘 저편에도 사랑이 있겠죠
그대와 못다 한 사랑
하늘에서 꼭 이루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