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노란 병아리

소리새 박종흔 2012. 11. 25. 13:45


노란 병아리   
                              소리새/박종흔
옛날에 쓴 글을 뒤적이다
촌스런 글을 발견하곤
슬며시 미소 짓는 남자
내가 쓴 글이 맞긴 맞는데
이방인처럼 낯설어 보이는 글들
초보운전 때
자동차 유리창에 붙인
노란 병아리의 스티커가 생각나
혼자 빙그레 웃는다
세월은 어느새 저 멀리 달아나고
난 그 세월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