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중년의 여로(旅路)
소리새 박종흔
2012. 9. 9. 09:24
중년의 여로(旅路)
소리새/박종흔
계절이 오가는
시간의 관문에 기대어 선
못 잊을 그리움
아쉬움 접어두고
망중한(忙中閑) 즐기며 떠나는
중년의 여로(旅路)
자유로이 부는 바람도
저 혼자만 아는
종착지가 있겠지
스쳐 지나친
빛바랜 청춘의 자국엔
미처 떠나지 않은
가녀린 고독이 몸을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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