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2. 7. 17. 06:15

나팔꽃 소리새/박종흔 찌그러진 깡통에 맞은 나팔꽃 한 송이 뚜 뚜 뚜뚜 뚜뚜 뚜 뚜 앙 하늘 향해 나팔을 분다 깡통을 던진 사내는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지고 찢어진 나팔꽃 마지막 나팔을 불고 하늘 바라보며 잠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