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2. 3. 18. 22:05

놓음 
                       소리새/박종흔
타인에 대한 병적인 편견
단지 그 이유 때문에
우정의 빛바랜 굴레에 묶여
그동안 무척 아파했지
우리는 수십 년을 기다려도 
화합할 수 없는 족속이런가
이젠 더 미워지기 전에 
놓아 주는 게 좋겠다
널 위해
그리고 나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