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1. 12. 17. 15:12


연륜(年輪)
          소리새/박종흔
인생의 무거운 짐 지고
먼 길을 돌아 
오랜 세월을 달려왔다 
산들에 피고 지는 
아름다운 꽃들
하늘과 구름 친구삼아
수많은 계절을 보낸다
연륜(年輪)이 쌓일수록
무심코 지나치던
소외된 것들이 보이고
구석진 모퉁이서 흐느끼는
작은 아우성에도 
마음 모아 귀 기울인다.

 

 

 

출처 : 누리솜의 작은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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