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1. 9. 16. 22:06

    연민의 꽃 소리새 / 박종흔 사랑을 태워 연기 나는 마을엔 훈풍을 타고 향긋한 정이 퍼진다 안개처럼 사라진 젊은 날의 앨범엔 세월 속에 잠겨 옛이야기가 된 추억이 먼지에 싸여 묻혀 있다 살아갈수록 정이 마르고 눈물이 줄어드는 것은 흘러간 세월과 감성만 탓할 일도 아니다 비 내리는 가을엔 잃어버린 기억 찾아 코스모스 핀 거리에서 꽃 한 번 하늘 한 번 쳐다본다 비 내리는 가을엔 연민의 꽃이 활짝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