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1. 8. 29. 07:04

 
아킬레스
                 소리새 / 박종흔
아기의 온 몸을
강물에 적시면
피부가 갑옷처럼 변한다는
이승과 저승 사이를 
도도히 흐르는 
전설 속의 “스티스 강”
강물 속에 집어넣어
천하무적이 되었지만
발목 잡은 곳 
아킬레스는 변하지 않았다
이 세상
아무리 강한 것도
아킬레스처럼
치명적인 약점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