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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등대 / 소리새 . 박종흔

소리새 박종흔 2011. 2. 6. 21:58

 

출처 : 누리솜의 작은 쉼터
글쓴이 : 누리솜 원글보기
메모 :

 
            등대 
                 소리새 / 박종흔
            어둠의 두려움도
            깊은 바다에 빠져
            무거운 침묵에 잠긴
            외로운 섬
            인적 끊긴 밤바다엔
            갈매기도
            하얀 포말도
            보이지 않는다
            파도 소리 맴도는
            끝없는 바다의 사막
            슬픈 바다는 
            언제나 목마르다
            홀로 깨어
            한 줄기 빛 발하는 등대
            등대는 
            오늘도 새벽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