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새 박종흔 2010. 11. 21. 09:20

 기도
                                    소리새 / 박종흔
 
이 세상에 단 하나
바라는 것 있으니
그대 위해 기도하는 이 시간
너무 행복해
 
밤새 그리움에 쌓여
긴 밤 지새웠던
지난날들도
이제는 안녕
 
새벽이슬 머금고
기지개 켜는 들풀처럼
다시 피어나
고고한 자태 나타내고 싶어
 
꽃은 시들고
잎새 떨어진다 해도
우리 위해 기도하는 이 시간
너무 소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