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시)

연리지(連理枝)

소리새 박종흔 2010. 11. 19. 21:16


    연리지(連理枝)
    소리새/박종흔     당신 없인 난 못 살아요 나 역시 당신에겐 그러하죠 하늘과 땅속, 지상 세계의 사랑 모든 사랑은 동일한 것 영원히 하나 되기 원하였소   우린 한몸이라오 눈도 하나, 날개도 하나 혼자서 날지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비익조(比翼鳥) 사랑으로 먼 하늘을 날았다오   생명 다해 땅속에 묻혀도 헤어지지 말자던 우리의 약속 못다 한 사랑 이루려 무덤 속 함께하는 비익총(比翼塚) 사랑을 하였소   하늘, 땅속의 사랑보다 세상 그리움으로 시작한 사랑 다시는 떨어질 수 없어 두 나무 맞닿아 호흡하는 연리지(連理枝) 사랑을 한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