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창작~수필·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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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냥이나의 이야기(창작~수필·칼럼) 2021. 2. 10. 22:33
꽃냥이 소리새/박종흔 추웠던 겨울도 어느새 물러가고 연초록 봄의 향연을 기다린다.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코로나 때문에 고향에 갈 수 없다. 이 질병은 자연적인 발생보다는 사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 확률이 크다고 한다. 만물의 영장이라 일컫는 인간. 하지만 그 인간 중에 사악한 무리가 있으니 문제다. 나는 야간 산행은 하지 않지만 한적한 밤길을 걸을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불쑥 모르는 사람을 만날 때라고 한다. 어둠 속에서 만난 그 사람의 속을 알 수 없으니 그럴 것이다. 그동안 6개월씩 장기계약을 하며 20여 년을 헬스클럽에 다녔는데 실내공기의 위험 때문에 운동을 끊었다. 대신 자전거를 사서 하천 길을 돌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함을 느껴서 산행을 다시 시작했다. 그동안 지인들과 매주 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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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운동회나의 이야기(창작~수필·칼럼) 2018. 5. 6. 09:59
어른들의 운동회 소리새/박종흔 내 고향은 시골이다. 세종시와 붙어있는 오송인데, 지금은 청주시로 편입돼 호남 분기역인 KTX 오송역도 생기고 아파트 단지와 생명과학 공단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불혹의 나이부터 시작하는 “어른들의 운동회” 나도 40대 초부터 운동회에 참석했다. 운동을 좋아해서 몸을 사리지 않고 선수로 뛰었다. 학교 개교한 지 거의 90년이 되니 선후배들이 많이 온다. 10팀으로 나눠서 경기하는데, 팀을 나누는 방법은 끝자리 숫자가 같은 동문으로 구성한다. 내가 44회니~ 처음 참가할 때 우리 편은 24회 34회 44회였지만 지금은 세월이 흘러 우리가 최고 기수가 되고 44회, 54회, 64회가 우리 팀이다. 얼마 후에 74회가 들어오면 우린 자동 퇴출이다.^^ 여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