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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나의 이야기(창작~시) 2022. 5. 8. 07:26
장수풍뎅이
소리새/박종흔
봄 햇살
꽃향기 가득한 오솔길
손에 손잡고
비늘 꽃잎 던지며
내일을 수놓는 하얀 찔레꽃
장수풍뎅이 한 마리
꽃길에 벌렁 뒤집힌 채
가시 돋친 다리
버둥거리며 허공을 가른다
그래, 네 모습처럼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을 터
살아본들 얼마나 살겠냐만
잠시 가던 길 멈추고
근처 나무에 올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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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풍뎅이
소리새/박종흔
봄 햇살
꽃향기 가득한 오솔길
손에 손잡고
비늘 꽃잎 던지며
내일을 수놓는 하얀 찔레꽃
장수풍뎅이 한 마리
꽃길에 벌렁 뒤집힌 채
가시 돋친 다리
버둥거리며 허공을 가른다
그래, 네 모습처럼
우리 인생도 이와 같을 터
살아본들 얼마나 살겠냐만
잠시 가던 길 멈추고
근처 나무에 올려놓는다